변화하는 부동산 뉴스

4년 뒤 도로 위 지하철 s-brt

햇과 2020. 1. 2. 14:06

4년 뒤면 진짜 '도로 위 지하철' 나온다...S-BRT 전국 5곳 도입


외국에서 운영 중인 BRT 시스템. [중앙포토]© ⓒ중앙일보 외국에서 운영 중인 BRT 시스템. [중앙포토]

외국에서 운영 중인 BRT 시스템. [중앙포토]

 이르면 4년 뒤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첨단 간선급행버스시스템(S-BRT)가 등장한다. 기존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에 그쳤던 BRT를 한 단계 더 향상시킨다는 의미로 인천, 세종, 창원, 성남 등 5곳이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BRT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BRT는 'Super- Bus Rapid Transit'의 약자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는 아니다. 기존 BRT와는 차별화한다는 의미에서 만든 단어다. 

 

 대광위에 따르면 S-BRT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체계로 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우선신호체계를 적용받아 지하도로나 교량 등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하지 않고 달릴 수 있다.   

S-BRT는 우선신호를 적용받아 빨리 달린다. [사진 국토교통부]© ⓒ중앙일보 S-BRT는 우선신호를 적용받아 빨리 달린다. [사진 국토교통부]

S-BRT는 우선신호를 적용받아 빨리 달린다. [사진 국토교통부]

  


 또 S-BRT는 급행 기준으로 평균 운행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다. 정류장도 수평 승하차도 가능하도록 하고 지하철과 같은 정류장 내 사전요금지불시스템도 도입된다. 

  

 차량은 수소ㆍ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을 우선 운행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에는 굴절버스 등 대용량 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S-BRT는 정류장에서 지하철처럼 사전에 요금을 지불한다. [사진 국토교통부]© ⓒ중앙일보 S-BRT는 정류장에서 지하철처럼 사전에 요금을 지불한다. [사진 국토교통부]

S-BRT는 정류장에서 지하철처럼 사전에 요금을 지불한다. [사진 국토교통부]

 


 대광위는 이러한 S-BRT를 시범 도입할 곳으로 전국 5곳을 선정했다. 우선 부천종합운동장~김포공항역을 잇는 인천 계양ㆍ부천 대장 BRT는 3기 신도시 계양ㆍ대장지구를 광역급행철도(GTX), 9호선 등 인근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 ⓒ중앙일보
 또 창원 BRT(창원시 도계광장~가음정 사거리)는 주요 간선도로에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인천 BRT(인하대~서인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과 연계를 추진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도 연결할 예정이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남한산성입구~모란역사거리를 연결하는 성남 BRT는 구도심의 주요 도로인 산성대로의 버스 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지하철(분당선, 8호선)과 주요 간선도로(성남대로)와의 연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중앙일보
  


 현재 운영 중인 세종 BRT(반곡동~한별리)는 정류장 첨단화, 전기ㆍ굴절버스, 우선신호시스템, 사전요금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 신규 노선 도입에 앞서 S-BRT 실제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중앙일보
 


 박진홍 대광위 간선급행버스체계과장은 "시범사업 5곳 중 창원이 가장 빨리 추진될 전망으로 이르면 2024년 완공된다"며 "S-BRT는 건설비가 도시철도의 10% 수준으로 저비용·고효율의 첨단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