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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햇과 2009. 7. 1. 10:20

 
               **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스웨터에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보느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가면서 갖게되는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비추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쉽게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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