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권에 꼭 들른만한 곳

백제문화의 정수가 담긴 금동대 향로.

▲박물관 투어

국보 제287호로 지정된 백제금동대향로가 국립부여박물관에 있다. 1993년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이 향로는 높이 61.8cm, 무게 11.85k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백제 금동 대향로 이외에도 1100여점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된 이곳은 올해 말까지는 입장료가 무료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화려한 인동당초 문양이 돋보이는 무령왕 금제관식(국보 제154호)등의 유물들이 가득한 국립공주박물관도 꼭 들러 보자.

공산성의 구불거리는 성곽길 산책

▲공산성

백제시대 도읍지인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산성으로 충청남도 공주시 산성동에 있다.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창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옛 유적지들이 나온다. 구불구불한 성곽위를 걸어봐도 재미 있다.

정림사지 5층석탑

▲정림사지 5층 석탑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다는 백제미학의 상징적 유물', '아침 안갯속의 정림사 탑은 엘리건트하고, 노블하며, 그레이스한 우아미의 화신'이라며 이 탑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극찬했다. 국보 제9호로 지정된 이 석탑은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과 함께 2기만 남아 있는 백제시대의 석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