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

보우스님 어록

햇과 2007. 8. 30. 11:33

“도란 본래 자주 옮겨지는 것/ 내 어찌 자연을 어기겠는가/ 강 흐름 깊으면 깊게 물을 건너고/ 개울물 얕으면 옷자락 걷고 건너지/ 외로운 지팡이는 여기보다 알맞은 곳 없으니/ 오고감은 인연에 맡겨 두네.” (허응당집 중)

 

“허깨비가 허깨비의 고을에 와서/ 오십년이 넘도록 미친 장난쳤구나/ 사람의 세상 영욕의 일 다 치르고/ 이 허깨비 승려 몸 벗어나 넓고 푸른 하늘로 오르리라.” (허응당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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