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관광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에 가볼만한 곳

햇과 2010. 9. 8. 12:07

한국관광공사가 경북 안동, 경북 영주, 강원 정선, 전북 임실, 충남 금산 등 9월에 가볼만한 곳 다섯군데를 추천했다.

◇신비한 물돌이 속 600년 정취가 숨 쉬는 하회마을, 경북 안동

7월 ‘한국 속의 한국’이라고 불리는 하회마을이 우리나라에서 10번째 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면 하회리에 위치한 하회마을(중요민속자료 제122호)은 풍산 류씨가 600여년간 대대로 살아온 집성촌이다. 독특한 유교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숨 쉬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길지로 꼽히는 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줄기가 마을을 감싸며 흐르는 독특한 지형 덕에 하회라는 이름을 얻었다. 풍성한 자연환경에서 하회마을은 류성룡과 류운룡 등 수많은 학자들을 배출해 왔다.

살아있는 고건축의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러 시대의 건축물들도 잘 보존돼 있다. 요즘도 사람들이 고건축물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양반문화를 해학적으로 묘사한 하회별신굿탈놀이도 놓치지 말아야할 안동 여행의 즐거움이다.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안동하회마을 관리사무소 054-854-3669

◇속 깊은 역사의 물길이 휘돈다, 영주 무섬마을

마치 물 위에 연꽃이 떠 있는 듯한 형상의 무섬마을은 입향조 반남 박씨와 영조 때부터 세거한 선성 김씨의 집성촌이다. 마을 주변을 낙동강의 여러 지류 가운데 하나인 내성천이 휘돌아 흐르는 전통 물돌이 마을이다. 풍수지리학상 길지 중의 길지로 꼽히는 이곳은 아름다운 산세와 은백색으로 반짝이는 백사장, 그리고 50여가구의 한옥들이 3박자로 어우러져 예스러움을 한껏 자아낸다.

영주 시내에서 무섬마을로 가려면 승용차로 30분, 대중교통으로는 약 50분 정도 소요되며 마을과 유일하게 이어진 수도교로 들어서게 된다. 30년 전만해도 무섬마을에는 외나무다리가 마을과 뭍을 이어주는 유일한 길이었다.

수도교가 세워지면서 외나무다리의 기능은 상실됐지만 2005년 복원 후 매년 10월마다 무섬외나무다리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는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639-6062

◇백운산을 머리에 이고 동강에 발 담갔어라, 강원 정선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과 만난 조양강은 산협 곳곳에 여울과 소를 이루며 동강이라는 이름으로 구비쳐 흐른다. 가수리에서 영월읍 덕포리까지의 물길은 총 51㎞, 몸부림치듯 흐른 동강은 여기서 평창강, 주천강이 합류한 서강과 만나 비로소 남한강을 이룬다.

고요한 동강 강변에 사람 사는 마을이 들어섰다. 정선 땅에는 제장마을을 비롯해 연포, 소사, 점재, 수동, 하매, 귤하 마을 등이 형성돼 있다. 이 마을들의 새벽은 물안개와 산안개가 피는 것으로 시작된다. 동틀 무렵 제장마을 등의 강변마을을 찾아가면 강물 위로 물안개가 연꽃처럼 피어오른다. 눈을 들어 산줄기를 바라보면 구름들이 산허리에 걸려 절경을 이룬다.

옛날과 달리 강변마을들의 대부분에 다리가 놓여 여행객들은 편하게 강변마을의 서정에 흠뻑 젖어볼 수 있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63

◇아홉 구비 물줄기가 만들어낸 천담, 임실 구담마을

전라북도 땅에서도 가장 깊은 내륙에 자리하고 있는 임실군의 천담, 구담마을은 섬진강 600리 길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봄이면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이면 물안개가 마을을 감싼다.

고된 일을 끝내고 삽과 호미를 씻던 낮의 섬진강과 다른 이른 아침 천담·구담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섬진강의 풍광은 몽환적이면서도 도도하다. 해뜨기 전 펼쳐지는 장대한 운해의 움직임에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은 옥정호도 마찬가지다. 운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붕어섬은 가슴을 뜨끈하게 만들고 또 감질나게 한다.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견(義犬)이 있는 오수마을과 네 명의 신선이 놀았다는 4선대, 통일신라시대부터 2000년을 오롯이 서있는 용암리 석등도 만날 수 있다. 전북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임실군청 문화관광과 063-640-2344

◇방울모양처럼 휘감아 도는 육지 속 섬마을, 금산 방우리

육지 속 섬마을인 방우리는 충남 금산, 전북 무주, 충북 영동이 만나는 곳에 방울모양처럼 매달려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지마을이다. 바깥세상과 유일한 소통길인 염재에 오르면 무주의 앞섬, 뒷섬, 작은방우리까지 금강을 휘감아 도는 물돌이를 만나게 된다. 휴가철에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적막해 사색하며 걷기에 그만이다.

방우리 습지는 멸종위기의 수달, 수리부엉이, 퉁사리, 쉬리 등 생태 가치가 높은 동식물이 서식할 정도로 태고의 신비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하류 수통리에 가면 30m 높이의 병풍 같은 ‘적벽’이 산수화를 그려 내듯 솟아 있어 ‘대장금’, ‘상도’ 등 사극의 배경지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쏘가리, 꺽지 등 금강의 1급수 물고기에 인삼을 넣고 푹 끓여낸 어죽과 도리뱅뱅이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9월 3일부터 12일까지 금산읍내에 가면 국내 최대의 인삼축제를 볼 수 있다.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3

 

방울모양처럼 휘감아 도는 육지 속 섬마을, 금산 방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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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모양처럼 휘감아 도는 육지 속 섬마을, 금산 방우리

 
월영산에서 바라본 원골일대 물돌이동
<사진제공: 금산군청>

 

위 치 :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육지 속의 섬마을인 방우리는 충남 금산, 전북 무주, 충북 영동이 만나는 곳에 방울처럼 매달려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지마을이다. 장수의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진안군에서 구량천과 진안천을 만나 서쪽으로 향해 흘러간다. 용담댐에 물을 가득 담은 강줄기는 무주의 부남을 지나 소이진에 이르러 갑자기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큰방우리(원방우리)를 스치며 'S'자 모양으로 흘러 육지속의 섬마을인 앞섬을 거쳐 뒷섬까지 복주머니처럼 원을 그리며 휘감아 돌아 작은방우리(농원)까지 닿게 된다. 행정구역은 금산 부리면에 속하지만 험난한 지형 때문에 금산에서 연결되는 길은 없고 오로지 무주읍내에서 내도리를 거쳐 들어가야 한다. 충남이지만 전화는 전북 지역 번호를 쓰고 있으며 아이들도 5km 밖에 떨어지지 않는 무주로 통학한다.

 


큰방우리 마을을 휘감아 도는 금강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방우리까지는 차로 접근할 수 있지만 내도교부터 금강변 오솔길을 따라 걸어도 부담이 없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정표처럼 서 있는 촛대바위를 만나게 된다. 직진하면 큰방우리로 연결되고 우측 염재를 넘어가면 작은방우리에 이르게 된다. 큰방우리 마을 입구에는 '범죄 없는 마을'이라는 푯말이 개근상장처럼 붙어 있다. 돌담이 운치 있고 강가에는 노거수가 서 있어 그림 같은 금강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방우리 촛대바위와 적상산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큰방우리 마을의 노거수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다시 촛대바위로 돌아 나오면 농원 가는 벼랑길인 염재가 버티고 서 있다. 육지속의 섬인 작은방우리 가는 유일한 소통길로 차 한 대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길이 협소하고 경사가 급해 승용차가 오르기가 힘겹다. 촛대바위 근처에 주차하고 차라리 걸어서 고개를 넘는 편이 낫다.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본 물돌이가 큰방우리를 거쳐 곡류를 이루며 흘러간다. 거울처럼 맑은 금강은 이불솜 같은 구름을 가득 담고 있으며, 그 뒤편으로 무주의 적상상과 덕유산이 아른거린다. 아슬아슬한 고개를 넘으면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방우리가 손짓한다. 인삼, 과일 농사로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은 한국전쟁 때 들어와 정착했다고 하는데 불모지를 개간해 논밭을 일군 마을사람 이야기는 신상옥 감독의 영화 ‘쌀’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방우리 습지는 멸종위기의 수달, 수리부엉이, 퉁사리, 쉬리 등 생태 가치가 높은 동식물이 서식할 정도로 태고의 신비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태고의 신비를 고이 간직한 작은방우리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오지마을인 작은방우리 강가에서
루어낚시를 즐기는 강태공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작은 방우리부터 금강 따라 3km 쯤 내려가면 수통리가 나오지만 두 번의 도강과 험준한 절벽지대를 지나야 하기에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대신 무주읍내를 지나 39번 국도를 타고 금산쪽으로 가다가 부리읍내에서 안쪽 깊숙히 들어가면 수통리에 닿게 된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30m 높이의 붉은색 절벽인 ‘적벽’이 그림 같은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는데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하절경 적벽강과 흡사해서 이름 붙여졌다. 봄에는 춘화,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화가 푸른 물결과 함께 절경을 이뤄 드라마 ‘상도’ 와 ‘대장금’의 배경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통마을에서 곡류를 이룬 금강은 신촌리, 용화리, 천내리까지 물돌이를 그으며 영동까지 이어져 금강변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수심이 완만해 물놀이 하기에 좋은 수통리 적벽강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상도와 대장금 배경이 되었던 적벽강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수통리, 용화리, 천내리는 어죽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쏘가리, 빠가사리, 꺽지 등 1급수에서 사는 물고기를 재료로 하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지 않고 기름기가 적어 감칠맛이 난다. 거기다 인삼을 넣고 끓이기 때문에 여름철 보양식으로 최고다. 도리뱅뱅이는 프라이팬에 작은 생선을 둥그렇게 올려놓고 양념 고추장을 듬뿍 발라 바짝 튀겨낸 별미로 과자처럼 고소해 술안주로 그만이다. 방우리 들어가는 초입인 무주 내도리 근처에도 어죽 파는 집이 여럿 있다.


금산의 별미 어죽과 도리뱅뱅이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어죽으로 유명한 원골유원지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1500년의 인삼재배 역사를 지닌 금산은 일교차가 크고 기후여건이 인삼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몸체는 작지만 단단하고 순백색을 띠고 있으며 사포닌 성분이 뛰어나 대한민국 인삼을 대표하고 있다. 금산인삼종합전시관은 인삼재배과정을 비롯하여 인삼약초관, 건강생애관, 체험전시관 등 인삼의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인근에 인삼약초의 거리가 형성되어 질 좋은 인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향긋한 인삼과 약초 뿐 아니라 사람 사는 냄새까지 묻어 있어 세파에 찌든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2, 7일에 가면 인삼 오일장을 만나게 되며 9월 3일부터 12일까지는 국내 최대의 인삼축제가 열린다.


금산 인삼의 재배과정을 볼 수 있는
금산인삼종합전시관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때 금산성 전투에서 의병장 조헌을 비롯해 영규대사 등 칠백여 명의 의병이 왜군 1만 5천명을 맞아 선전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전원이 전사하였다. 이때 조헌의 제자들이 유해를 수습하여 이들을 모두 한 무덤에 모신 것이 칠백의총이다. 박물관에서는 당시 유물과 전투장면을 그린 그림을 볼 수 있다.


조헌과 영규대사 등 700명 의병의
유해를 모신 칠백의총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금산을 지키는 수호산인 진악산 자락, 보석사는 신라 때 창건한 고찰로 절 앞산에서 금을 캐내어 불상을 주조하였다는 데서 이름 지어졌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잘 어우러졌는데 특히 입구부터 시작되는 삼나무 숲과 천연기념물 제365호인 보석사 은행나무가 볼거리다.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마다 소리내어 울었다고 전해지는 마을의 수호신이다.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낸다고 하는 보석사 은행나무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염재에서 바라본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는 금강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금산군청 홈페이지: http://www.geumsan.go.kr

-금산산림문화타운: http://forestown.geumsan.go.kr

-금산부리수통마을: http://sutong.invil.org/

 

○ 문의전화

- 금산군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3

- 금산군관광안내소: 041)751-2484

- 남이자연휴양림: 041)753-5706

- 금산부리수통마을: 041)753-3202

- 금산인삼관: 041)754-9544

- 칠백의총관리사무소: 041)753-8701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대전 새마을호 1시간 35분 소요

서울/대전 무궁화호 1시간 45분 소요

서울-대전 KTX 1시간 소요

[버스] 강남터미널-금산(2시간 40분 소요, 1시간 30분 간격)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널-금산(50분 소요, 20분 간격)

 

-자가운전 정보

[서울-금산]서울-경북속도로-대전-비봉분기점-산내분기점-통영대전간 고속도로-금산IC/무주IC

[광주-금산]호남고속도로-서대전분기점-산내분기점-통영대전간 고속도로-금산IC/무주IC

[대구-금산]경부고속도로-비봉분기점-산내분기점-통영대전간 고속도로-금산IC/무주IC

[부산-금산}남해고속도로-통영대전간 고속도로-금산IC/무주IC

 

○ 숙박정보

- 남이자연휴양림: (041)753-5706/ 남이면 건천리 산 166

- 진산자연휴양림 : (041)753-4242/진산면 묵산리 산 87-13

- 인삼호텔: (041)751-6200 / 금산읍 중도리 9-1

- 금산부리수통마을 휴양의 집: 041)753-3202

- 새천년모텔: (041)754-1080 / 금산읍 상리 36-13

- 화이트캐슬 :(041)752-0740/ 진산면 부암리 138-1

 

○ 식당정보

- 강나루가든:(041)751-5577/어죽, 매운탕/수통리 191

- 마달피가든:(041)754-7123/어죽,매운탕/제원면 용화리124

- 원골식당: (041)752-2638/인삼어죽, 도리뱅뱅이/제원면 천내리 254-1

- 저곡식당: (041)752-7350 /인삼어죽, 도리뱅뱅이/제원면 저곡리262

- 원조삼계탕:(041)752-2678/삼계탕/금산읍 중도리 34

- 맛깔:(041)753-5353/인삼아구찜, 인삼복찜/금산읍 중도리 4-1

- 삼원가든: (041)754-3121/인삼정식/남일면 마장리 726-2

- 큰손식당: (063)322-3605/어죽,매운탕/방우리 초입 내도교

- 강나루: (063)324-2898/어죽,매운탕/방우리 초입 내도교

 

○ 축제 및 행사정보

-금산인삼축제 2010.9.3~9.12. 금산인삼관 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원

인삼캐기, 홍삼맛사지,인삼병 만들기, 인삼족욕체험, 인삼 옛장터체험외 인삼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한 문화관광축제

문의:(041)750-2391

 

 

○ 이색체험 정보 :

-금산부리수통마을: 민물낚시, 떡매치기, 다슬기잡기, 배맛보기 레프팅 (041)753-3203

 

○ 주변 볼거리

금산인삼약초의 거리, 고경명선생비, 태조대왕태실, 서대산 드림리조트, 남이자연휴양림, 진

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