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노인봉)
2010년 7월 10(토) 오대산 노인봉 산행
강원도 평창군,강릉시 접경.
◆노인봉과 청학동소금강◆
오대산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 강릉시 연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주봉인 비로봉(毘盧峰.1563.4m)을 중심으로 하여 호령봉(1,560m). 상왕봉(1,493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 등의 고봉들이 오목하게 원을 그리고 있어, 마치 다섯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연꽃 같은 산세라 해서 ‘오대산’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노인봉(1,338m)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이룬 이 소금강은 기암기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진 명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1970년 우리나라 최초 명승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이 대표적인 절경이다.
무릉계를 기준으로 상류쪽을 내소금강, 하류쪽을 외소금강이라 한다. 외소금강에는 금강문, 취선암, 비봉폭, 그리고 내소금강에는 삼선암, 세심폭, 청심폭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또한 구룡폭(구룡연)에 이른다. 아홉 폭포가 연달아 내리꽂히는 자태가 장관이다.
구룡폭 바로 위에는 만물상이 있다. 거인의 옆얼굴을 닮은 귀면암, 촛불 형상의 촛대석, 암봉 한 가운데 구멍이 뚫려 낮이면 해 같고 밤이면 달 같은 일월봉, 거문고 타는 모습의 탄금대 등이 만물상을 장식한다.
노인봉과 황병산은 백두 대간의 한구간으로서 봄에는 각종 산나물이 많고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으뜸이며, 가을의 기암들과 어우러진 단풍, 등산로가 양지쪽으로 나 있어 겨울에도 포근한 명산으로 겨울산행지로 좋다.
황병산(1,407m)은 바위보다는 흙지대가 많은 육산이라 그리 험하지는 않으며 골이 깊고 수목과 계곡의 수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희귀식물도 많다. 인적의 자취가 적다보니 태고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서북쪽으로는 노인봉이, 동북쪽으로 뻗어 내린 곳에 청학동 소금강이 흐른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이 있는 관계로 특히 인기가 높은 코스이다. 오대산 노인봉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바로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 황병산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보니 오염되지 않은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을 한껏 만날 수 있다.
청학동 소금강은 해발1,470m 인 황병산을 주봉으로 노인봉 소금강은 금강산의 축소판에서 유래되었고 또 학이 날개를 펴는 형상을 했다고 청학산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으며 소금강의 울창한 숲 사이로 기암의 수려함을 드러내어 찾는 이로 하여금 한눈에 빨려들게 한다.
▶편의 시설
상원사 주차장 주변에는 숙박시설이나 식당이 없으므로 10분 거리인 월정사 입구 공원매표소 앞 모텔이나 식당을 이용하여야 한다. 진고개 휴계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나, 숙박은 월정사 입구 식당가나 진부 또는 병내리와 간평 사이에 위치한 킴스클럽 콘도식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변 명승지
월정사 매표소에서 약 15분 거리에 유명한 방아다리약수가 있으며, 진고개 넘어 약 30분 거리에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소금강계곡이 있다. 약 1시간이면 동해 바다를 만날 수 있으며, 연곡, 주문진과 가까이 있다.
♣산행코스:진고개~노인봉~만물상~구룡폭포~청학동소금강~주차장.(13.8km)
♣산행시간: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