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가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3가지'
- 금리인상·원화강세·고유가, 부정적 요인 아냐..경기 및 증시에 도움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맥쿼리증권은 14일 주식 투자자들이 오해하는 3가지 현상을 꼬집고,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한국 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맥쿼리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가 가파르게 절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수출주를 경계하고 있다"며 "게다가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최소한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대부분의 경기선행지수가 여전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 데다 주식펀드 자금 유출에서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근 강세에 이어 차익실현 욕구가 커져있으며 금리인상과 원화강세, 유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코스피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맥쿼리는 투자자들의 이같은 공포가 오해(misperception)라고 지적했다. 금리인상이나 원화 강세, 유가 상승은 경기 호전과 동반해서 나타나는 현상이지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맥쿼리는 "많은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이 경제 성장을 해치고, 원화 강세가 수출업체들에 부정적이며, 고유가가 원유수입국인 한국에 부정적이라고 믿는다"며 이런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 증권사는 "역사적으로 한국 경제와 증시는 금리상승, 원화강세, 고유가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며 "경기 사이클을 나타내는 재고출하 사이클이 한국 경제가 지난 2월부터 강한 회복국면에 들어갔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행지수는 하반기 중반부터 바닥을 찾아가겠고, 주식형 펀드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하게 될 것"이라며 "코스피 조정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